[KBL]나산, 현대잡고 3연패 탈출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01시 03분
`도깨비팀' 나산이 또다시 선두 현대를 잡았다.
나산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이민형(23득점, 3점슛 5개, 4어시스트) 김상식(24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등 노장선수들의 투혼에 힘입어 제이 웹(23득점, 13리바운드)과 이상민(20득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분전한 현대를 108대99로 격파했다.
나산은 황유하 감독이 1게임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아 한국인 감독－코치가 없는 사실상의 `노벤치' 상태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나산은 선두 현대를 제물로 3연패서 탈출하면서 올시즌 1위 현대에 2승1패의 우세, 최하위 SK에 1승2패의 열세를 기록했다.
나산은 이날 승리로 원정경기 6연승을 기록, 이 부문 프로농구 최고기록을 1승 더 늘려놓았다.
서울경기에서는 인천 대우가 경기종료 43초전에 터진 우지원의 결승포로 청주 SK에 91대88로 역전승했다.
우지원은 4쿼터에서만 동점－역전골을 포함해 17득점(총 22득점)을 쏟아부어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경기서는 삼성이 포인트가드 김희선(23득점, 3점슛 4개, 5어시스트)의 선전으로 모처럼 문경은(28득점, 3점슛 6개)－스트릭랜드(28득점, 13리바운드)의 `2인농구'에서 탈피하며 101대9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으며 LG는 3연패의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