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향기] 13일 촬영 시작
기사입력 1998년 01월 10일 14시 44분
하병무씨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상화하는 영화 `남자의 향기'(장현수 감독_두인컴 제작)가 2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3일 마침내 크랭크 인 한다.
서울 강남 청담동 패션거리 등지에서 진행될 첫촬영에선 남자주인공 김승우(권혁수 역)가 의상실에 디스플레이된 원피스를 바라보며 여주인공 명세빈(신은혜 역)을 떠올리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남자의 향기'는 한 남자의 한 여자에 대한 신앙과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김승우와 명세빈 이외에 장세진, 조민기 등이 주요배역에 캐스팅 됐다.
장세진은 장현수 감독의 `게임의 법칙', 김성수 감독의 `런어웨이' 등에 출연했던 개성파 연기자. 그는 `남자의 향기'에서 조직세계의 보스로 자리잡은 김승우의 심복 역할을 맡게 된다.
최근 SBS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출연한 조민기는 이번 영화에서 명세빈의 남편인 검사 정철민역을 맡게 된다. 아내에 대한 집착과 경멸로 파멸되어가는 인물.
한편 `남자의 향기' 출연진과 스태프진은 첫촬영을 한 후 설날을 앞둔 오는 20일경 고아원을 방문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