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시규모-숫자 대폭 축소
기사입력 1998년 01월 10일 14시 29분
여느 예술분야처럼 새해 미술계도 IMF 한파로 전시규모가 대폭 줄어든다. 특히 외국 전시는 연기 또는 취소돼 그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국내 대표적 미술관, 갤러리들의 전시일정을 알아본다.
△국립현대미술관＝`안도 타다오의 건축전'(6월)과 `영국현대작가전' 2건 뿐이며 국내작가전은 `젊은 모색전'(12월 10일∼99년 3월 10일)과 `올해의 작가전_권영우전'(6월 5일∼7월 19일) `한국 근대미술한국화전'(11월 27일∼12월 31일)이 잡혀있다. 당초 `루이스 부르주아전'과 `한국건축전'도 전시일정에 들어있었으나 예산문제로 취소됐다.
△호암갤러리＝그룹의 지원축소로 작품매입과 전시규모를 크게 줄였다. 프랑스 기메미술관전 등 외국 전시를 모두 취소하려했으나, 전시가 임박한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소장작품전_20세기 미술전'(17일 개막)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외 `민화특별전'(3월 예정), `조선후기특별전'(7월 15일∼9월 15일), `한국조각특별전'(10월중), `현대한국미술전'(12월중) 등도 모두 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며, 그룹의 경영악화로 인한 미술관 운영 축소가 한눈에 드러난다.
또 지난해부터 관심을 모았던 로댕갤러리는 4월경 개관되나, 운영 자체를 `삼성생명'에 이관하기로 했다.
△선재미술관＝연초 개관예정이던 서울분관 선재아트센터가 공사지연으로 5월경 문을 열고, 개관전으로 `한국미술전'을 선보일 예정.
그외 경주본관은 `한국작가전'(4월), `호주미술전'(7월중), `신체의 로고스전'(10월) 등을 개최하고, 11월에는 호주 빅토리아미술관에서 `한국미술전'을 교환전시로 여는 등 IMF속에 건재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제2전시관에서는 `지역작가전'(3월), `양주혜씨의 설치작업전'(5월), `제 7회 트리엔날레.형태와 내용－독일과 한국'(10월)이 펼쳐진다.
△환기미술관＝`고 이일 선생 추모전 및 출판기념회'(2월 5∼22일), `현대미술 검증과 모색5_한국현대미술 속의 드로잉의 재발견'(3월 10일∼4월 19일), `98프리환기_서울 베를린 도쿄'(5월 1∼31일), `출판미술을 통해 본 미술'(6월 16일∼8월 30일), `프랑스 현대드로잉전'(9월 8일∼10월 18일), `김환기데생전3'(10월 13일∼11월 29일).
△예술의 전당＝`중국문화대전'(7일∼3월 29일)에 이어 프랑스의 말 메종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 꾸미는 `나폴레옹과 신고전주의전'(6월), `마이크로 조형전'(6월 24일∼8월 10일) 등이 열린다. 이밖에 `원로작가 초대전'(12월12일∼99년초), `98 사진영상의 해를 기념한 `한국사진의 역사전'(10월), `정부수립 50주년기념전'(8월 14일∼9월 23일)이 마련돼 있다.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