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기븐스] 두번째결혼식날 이혼소송' 깜짝쇼'
기사입력 1998년 01월 10일 14시 20분
`타이슨의 전처' 로빈 기븐스가 두번째 남편을 결혼한 당일 `차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영화 `부메랑'에서 에디 머피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섹시 스타 기븐스는 지난해 8월22일 유고슬라비아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낸 테니스 스타 스베토자르 마린코비치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글로브'지는 기븐스가 제기한 이혼 청구 소송이 이미 법원에 접수돼 있으며 그 날짜가 바로 결혼 당일인 8월22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을 안 주위 사람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들. 당시 결혼식에 참가한 사람들도 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주장이다. 당사자들도 이 사실에 대해 아무런 공식 해명을 하지 않아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직후 기븐스가 출연중인 TV시리즈 `스팍스'의 촬영팀이 마련한 파티장에 함께 나타났다. 심지어 기븐스는 이 자리에서 "난 태어나서 지금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다. 마린코비치는 내가 꿈꾸던 남자"라고 털어놓기까지 했다는 것.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하기 전, 갈라설 때를 대비해 혼전 계약서에 서명해 두는 등 만반의（?） 준비까지 해 놓았을 정도라 더욱 주위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기븐스는 지난 88년 당시 헤비급 세계 통합 챔피언이던 마이크 타이슨과 결혼한 지 1년 만에 "그의 구타를 견딜 수 없다"며 이혼을 선언, 세상을 놀라게 한 장본인.
그녀의 한 친구는 `두번째 깜짝 쇼'에 대해 "할리우드 기준으로도 이런 상황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