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다이애나 추모곡 가사 경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0일 14시 19분
★…태국 중부지역 한 마을에 사는 찰루아이 파툼수트르（41）라는 여성이 13년간 발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로 버려져 있다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고 당국이 발표.
이 여성은 지난 84년 남편과 이혼한 뒤 "악령에 사로잡혀 자학행위를 하거나 마을에서 사고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아버지（75）에 의해 강제로 오른쪽 발목에 쇠사슬을 차고 13년간을 홀로 보냈다는 것.
그녀는 구출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그동안 다리를 거의 사용치 않은데다 너무 약해져 다시 걸으려면 걷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방콕＝AFP연합】
★…예루살렘 법원은 8일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를 돼지로 묘사한 포스터를 붙인 유태계 민병대 여성대원 타타니아 스즈킨（26）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의 아랍인 상점 문에 `돼지 포스터'를 붙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격분시켜 이스라엘군과 충돌하게 하고 전세계 이슬람 국가들의 강력한 항의를 촉발했다가 구속기소된 스즈킨에게 "혐오스럽고 타락한 신성 모독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시한 뒤 이같이 판결.
스즈킨은 유죄 판결에 미소를 지으며 "내가 한 모든 행위는 조국 이스라엘을 사랑했기 때문으로 조금의 후회도 않는다"고 밝힌 뒤 방청석의 극우 행동대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예루살렘＝AP연합】
★…크리스티 경매사는 인기가수 엘튼 존이 고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빈 장례미사때 추모곡으로 부른 `바람속의 촛불'의 가사 원본을 다음달 경매에 부치기로 하고 최근 34쪽짜리 소개서를 내놨다고.
이 소개서는 원 작사가인 버니 토핀의 작사 경위와 각주가 붙은 친필 원본의 사진, 추모곡으로 개사되면서 `굿바이 잉글리시 로즈'에서 `굿바이 잉글랜즈 로즈'로 바뀌는 등 노랫말과 리듬이 일부 바뀐 도입부 등에 대한 설명 등을 담고 있으며 권당 20달러에 배포중이라고.
음반발매 38일만에 3천500만장이 팔려나가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추모곡의 가사원본 경매는 다음달 11일 LA에서 있을 예정. 【LA＝UPI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