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대한항공 김석호 '탑건'
기사입력 1998년 01월 10일 01시 01분
잠실＝김 용 박재호 기자
97시칠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우승주역 김석호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2차대회로 직행했다.
이로써 2차대회에 오른 실업 6강은 삼성화재 고려증권 상무 대한항공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로 사실상 확정됐다.
실업 6강과 대학 4강이 풀리그를 펼치는 남자부리그 2차대회는 오는 15일부터 대구에서 벌어진다.
대한항공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리그 1차대회서 김석호(4득점 17득권 3블로킹)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대0으로 물리쳤다.
LG화재는 이날 한국전력과 1승5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세트에서 앞서 2차대회 진출이 사실상 결정됐다.
여자부는 이날 효성이 담배인삼공사에 3대2로 승리함에 따라 LG정유 SK케미칼 흥국생명 현대 등 4강이 2차대회에 선착했고 효성 도로공사 담배공사 후지필름 등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다시 2강을 가려 6강풀리그로 2차대회를 치르게 된다.
라이트 김석호(경기대 졸업예정)의 가세로 전력이 급상승한 대한항공은 이날 선수난에 허덕이는 한국전력에 여유있게 승리했다.
1, 2세트를 쉽게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한국전력의 반격으로 7_7로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박희상 김석호 등의 강타로 4득점한 뒤 13_10에서 김석호의 블로킹과 한국전력의 실책, 서승문의 블로킹을 묶어 15_10으로 낙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