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밀리언 셀러 다시 도전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5시 04분
8일 전국에서 일제히 출시된 이번 음반은 미국의 워너뮤직 본사에서 미국판을 검토할 만큼 질과 판매량에서 주목끄는 작품집이다.
워너 본사에선 지난 주말 "같이 일해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상당히 재능있는 친구다. 이번 음반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전문까지 보내 양파를 고무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이 음반의 미국 진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양파는 IMF시대에 달러를 벌어들이는 첫번째 가수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이미 음반을 제작한 신촌뮤직(대표 장고웅)에는 선주문만 53만장이 들어와 98년 행운의 여신은 양파에게 미소짓기 시작했다.
"제가 예측 불가능한 변화무쌍한 가수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고 또 미국시장을 겨냥해 영어버전이 많이 들어가 있는게 특징입니다."
양파는 이번 제2집이 데뷔음반의 `애송이의 사랑'의 연장선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으로 서두를 뗀다.
지난해 10월 미국 워너뮤직 본사의 회동 이후 미국시장을 겨냥해 변화와 격에서 한결 높아졌음을 강조한다.
실제로 이번 음반에서는 소니뮤직 미국 본사에서 작곡가로 활약중인 한국계 브라이언 민을 비롯해 심상원 샘리 등 작곡가 진용을 완전 물갈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솔리드의 김조한도 1곡을 디렉터했고 조규찬은 송 디렉터로 참여했다.
전형적인 솔펑키리듬으로 마치 클럽바를 연상케하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력만점인 `스위트 19 펑키'와 양파의 가성 창법이 환상적인 슬로풍의 `알고 싶어요' 2곡을 동시에 타이틀곡으로 선정, 팬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도 특징이다.
완벽한 영어버전으로 노래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대츠 오케이(That's OK)'는 미국팝을 연상시키는 와일드 카드.
가요평론가들은 "만개한 양파의 발성 테크닉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하며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먹혀들 수 있다"고 극찬한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