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영씨] 클래식 보급운동 '첨병'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4시 54분
"클래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이나 일반인, 특히 어린이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첼리스트 이종영씨(경희대 음대 교수)가 클래식 보급에 발벗고 나섰다. 이씨는 최근 음악인구 확산을 위한 기초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교육활동을 시작한다.
96년 창단한 비하우스 첼로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펼치는 `클래식 보급운동'의 하나다.
교육 프로그램은 `음악교실', `음악문화강좌', `파견교육'으로 이뤄져 있다.
`음악교실'은 유치원과 음악학원 지도자, 재교육을 원하는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첼로, 바이올린, 팝 피아노, 타악기 등을 가르친다. 영어로 배우는 첼로와 바이올린 교실, 솔 페이지 과정도 개설했다.
수강료는 한달 5만원. 강사진이 이씨를 비롯, 이종숙(서울대 교수), 이택주(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 이순익씨(한양대 교수)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으로 싸다.
"IMF시대를 맞아 그동안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레슨비의 거품을 빼자는 뜻에서 수강료를 저렴하게 책정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30일까지 전공별로 10명씩 모집한다.
`음악문화강좌'에서는 동서양 음악의 차이점, 교향악의 구조와 감상 등 음악적 소양을 길러주는 교육을 한다.
이씨가 가장 비중을 두는 프로그램은 `파견교육'. 비하우스 앙상블 소속 강사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일반 단체 등 교육을 원하는 현장을 직접 방문, 다양한 음악강좌를 마련한다. (02)593-9851
[임정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