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음악회] 첼로신동 고봉인 출연 주목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4시 37분
예술의 전당이 마련하는 '98신년음악회가 16, 1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매년 1월 음악당 무대점검기간이 끝나고 처음 무대에 올리는 공연. 첫날은 정부요인 등 초대관객으로만 채우던 관례를 깨고 올해엔 일반인들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박미혜 등 중견연주자, 전주 신흥중학교 1학년생 첼리스트 고봉인, 국악인 장사익씨 등이 출연, 다양한 무대를 꾸민다.
가장 관심을 끄는 출연자는 고봉인군(13). 고군은 해외유학을 하지 않은 순수 국내파로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국제청소년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음악계를 놀라게 했었다.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를 연주한다.
국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등으로 이뤄진 연합합창단은 베르디의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과 안익태의 `코리아환타지'로 공연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고, 장사익씨는 대표곡 `찔레꽃'을 들려준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왈츠',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스페인 민요 `그라나다'도 새해를 맞는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장윤성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이 반주를 맡는다.(02)580-1234
[임정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