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입 진료재료 월말쯤 재고 바닥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4시 28분
핵의학 검사용 동위원소와 진단시약 등 진료재료 재고가 대부분 이달말이면 바닥나는데다 진료재료 대부분이 환율폭등 등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으로 공급업체들이 2∼3배의 가격인상을 요구해 의료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이 최근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서울중앙병원을 대상으로 실사한 결과 이달말을 고비로 진료재료 재고량이 대부분 바닥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료재료의 95％정도가 수입품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이들 재료 공급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신용장 개설을 꺼리고 있어 물량확보 자체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류대금과 세금인상 등에 따라 입원실을 포함한 병원 관리비가 대폭 상승할 것이 확실한 반면, 환자수는 줄어 수입보전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병원은 인건비 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