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일본식 용어 우리말로 교체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4시 24분
올해부터 연대율, 강착 등의 일본식 경마용어 일부가 사라진다.
마사회는 일본식 경마용어가 그대로 쓰이고 있어 경마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지난 89년 경마용어 순화작업에 이어 9일 해방 이후 두번째로 순화대상 용어 26개를 선정 발표했다.
이중 18개 단어는 마사회 공식용어로 채택돼 기존용어는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나머지 8개는 기존에 쓰이던 말과 순화용어가 동시에 쓰이게 된다.
이에 따라 연대율（連帶率）은 복승률로, 강착（降着）은 착순변경으로, 견습（見習）기수는 수습기수로 바뀐다.
또 짝짓기를 뜻하는 종부（種付）는 교배, 주로（走路） 철책은 경주로 펜스, 착순심판은 착순판정, 장내정리는 질서유지, 고객편익은 고객서비스로 바뀌고 기수복색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적（赤）, 청（靑）, 황（黃） 등의 색깔표시는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우리말로 교체된다.
이밖에 말의 버릇의 일종인 교벽（咬癖）은 무는 버릇으로, 축벽（蹴癖）은 차는 버릇으로, 웅벽（熊癖）은 흔드는 버릇 등 순우리말로 바뀐다.
마사회는 그러나 종빈마, 종모마, 파행, 폐마 등 8개 단어는 순화용어인 씨암말, 씨수말, 다리절음, 부적격마와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