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신곡 방송보류 부적격판정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4시 19분
최근 2집을 선보인 리아（21）가 8일 KBS로부터 신곡 `개똥철학'과 `가버려'에 대해 방송보류와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개똥철학'은 비천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목을 고쳐야 방송이 가능한 방송보류, `가버려'는 일부 가사를 수정하라는 것.
`가버려'는 `고민하는 대통령, 방황하는 사람들, 돈에 약한 남자들, 웃음을 파는 여자들… 모두다 가버려' 부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측은 두 곡 모두 타이틀곡이 아니므로 바꿀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또한 "`개똥철학'은 우리가 억지로 갖다붙여 만든 조어가 아니라 보통명사처럼 흔히 사용되는 말 아니냐"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 "`가버려' 역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비판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두번째 앨범 `개똥철학'을 발표한 리아는 아이리시 록풍의 `난 그래'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앨범은 1집보다 많이 다듬어지고 성숙해졌다는 평. 선주문을 5만장 이상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