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뛴만큼 받는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4시 04분
LG 구단이 지난 7일 서정원의 이적과 함께 공식 발표한 그의 연봉은 50만달러（약 8억5천만원）.
그가 LG에서 지난해 받은 연봉이 6천만원이었던 점에 비춰 10배 이상 뛰어오른 금액이다. 그러나 이는 `이상적인 연봉'일 뿐이다.
8일 입국한 서정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그의 연간 기본급은 15만달러（약 2억5천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한게임 출전할 때마다 1만5천프랑（약 450만원）의 출전수당을 받고, 승리했을 경우에는 1만프랑（약 300만원）의 승리수당을 별도로 받게된다.
18개팀이 소속된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의 한시즌 팀당 경기수는 40게임.
그는 적어도 30게임 이상에 출전하고 각종 클럽컵에도 나가 팀이 승승장구할 경우에만 최대 50만달러의 연봉을 만질 수 있게된다.
한편 서정원은 지난 92년 LG에 입단할 당시 해외로 이적할 경우에는 이적료를 구단과 반씩 나누기로 한 옵션계약에 따라 50만달러의 목돈을 만질 수 있게 됐다.
그의 공식 이적료는 150만달러. 그러나 세금（40만달러）과 에이전트 수수료（10만달러）를 제외할 경우 남는 금액은 100만달러이고 이중 50％인 50만달러가 그의 몫이 되는 것이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