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허재, 신들린 활약, 기아 전구단 상대 승리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01시 52분
`농구 천재' 허 재의 신들린듯한 활약을 앞세운 기아가 올시즌 두번째로 전구단상대 승리를 올리며 7연승을 달렸다.
부산 기아는 8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허 재(33득점) 김영만(19득점) 강동희(17득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 피닉스(16득점 9리바운드) 리드(14득점 17리바운드) 등 주전 5명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정인교가 무득점에 그친 나래를 99대94로 따돌리고 올시즌 나래전 첫 승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기아는 현대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전구단상대 승리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12월23일 SK전 승리 이후 7연승을 구가하며 선두 현대와의 게임차를 3으로 좁혔다.
특히 허 재는 4쿼터에만 20득점을 몰아넣어 프로통산 국내선수 한쿼터 개인 최다득점기록과 올시즌 한쿼터 개인 최다득점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창원경기서 원정팀인 SBS는 데이비스(35득점) 메이컨(21득점 14리바운드) 홍사붕(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92대9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LG의 블런트는 20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강동희(기아)의 1,2호에 이어 올시즌 3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점포 공방전이 벌어진 광주경기서는 SK가 마이베트(41득점 6리바운드) 타운젠드(36득점 14리바운드) 두 용병의 맹활약에 힘입어 나산을 112대109로 누르고 5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두팀은 3점슛 21개를 성공시켜 올시즌 최다 3점슛(종전 20개．11월16일 나래_나산전) 기록을 작성했고 나산의 김상식은 혼자 3점슛 8개를 넣어 올시즌 한게임 개인최다 3점슛 기록(종전 7개)을 갱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