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소식] 알프스 '새벽특급' 인기
기사입력 1998년 01월 08일 14시 26분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온과 저습도가 필수적 요건. 높은 기온으로 군데군데 흙까지 드러나 흉물스러웠던 스키장들이 모처럼 찾아온 겨울다운 날씨에 활기를 띠고 있다.
강원권은 물론 수도권도 뚝 떨어진 기온에 힙입어 제설기를 풀가동, 근래에 보기드문 설질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IMF한파 때문에 내장객이 감소해 리프트 대기시간도 30초 내외로 짧아졌다.
★휘닉스파크…10㎝의 자연설이 내린 가운데 7일 슬로프를 100% 열었다.
스키월드앞 야외무대에서 매일밤 댄스파티가 열리며 오는 20일까지 매주말 순록썰매 무료탑승 행사가 열린다.
블루동 로비에서는 매주말 고객이 제빵전문가의 지도로 직접 생크림케이크를 만드는 케익만들기 이벤트가 마련되고 있다. 참가비는 4천원.
12일 오후 6시 야외무대에서는 젝스키스, 임창정, 지누션, 자우림, 클론, 엄정화 등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린다.
★현대성우리조트…최장코스인 S1과 S2가 마침내 문을 열었으며 주말에는 국제규모의 하프파이프가 완성될 예정이어서 스노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FIS(국제스키연맹)로부터 7개 슬로프(에코 1, 2, 3/찰리 2, 3, 4, 5)를 공인받아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가족과 연인' `하얀 눈' 이라는 주제로 고객 대상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 대상 상품은 선불카드 50만원권과 콘도무료이용권 등이며 접수기간은 오는 2월28일까지.
★대명홍천리조트…올시즌들어 가장 좋은 설질을 보이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월간스키저널과 함께 일본 스키시범단을 초청, 무료클리닉을 연다. 데몬스트레이터 12년경력의 사토요시 도시아키가 이끄는 8명의 시범단은 일본 정상급으로 스키기술 발전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급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베어스타운…최근 급강하한 기온 덕분에 한낮에도 제설작업을 계속, 경기용코스인 빅베어슬로프까지 모두 열었다. 경사가 심한 곳은 빙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건조한 인공설이 풍부하게 깔려있어 스키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스키강습을 신청하면 리프트와 렌탈을 30% 할인해주고 있다.
★알프스…전국의 스키장중 최북단에 위치한데다 백두대간 기슭이라는 지형상 이점으로 인해 눈걱정이 없는 알프스도 지난 신정연휴동안 전슬로프를 100% 개방했다. 당일 리프트권비용(4만5천원)으로 왕복교통비에 아침식사까지 주는 직장인을 위한 주말 당일투어 `새벽특급'이라는 알뜰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는 롯데관광(733－0201). 무박스키를 선택하면 4만8천원에 사우나 새벽－오전스키, 왕복교통편, 식사 등이 모두 해결된다.
★양지…수도권스키장중 가장 많은 눈이 내려 설질이 최상. 전 슬로프가 리프트를 타기위해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을만큼 한적해 차분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