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사랑은 쟁취하는것
기사입력 1998년 01월 08일 14시 18분
`가슴달린 남자'라는 별명을 가진 탤런트 박선영이 주말극에서 특색있는 사랑을 보여준다.
SBS TV 주말 드라마 `아름다운 죄'(극본 서영명 연출 김재순)에 병구(오대규)의 부모가 점찍은 며느리 소영으로 합류한 것.
극중 소영은 이미 영희(조은숙)에게 마음을 빼앗긴 병구를 흠모하던중 결혼 허락을 받으러 시골로 내려온 영희와 병구 사이에서 3각구도를 형성하며 박진감 있는 스토리를 전개해나간다.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에 출연에 앞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지난 95년 SBS TV `자전거를 타는 여자'에서 신세대 며느리로 톡톡 튀는 연기를 보여준 그녀는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드라마에 컴백했다.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서 보여준 보이시한 매력이나 똑소리 나는 현대판 직장여성 이미지가 그녀의 주무기였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색다른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청순하지만 당돌한 여자 조은숙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대비되는 고난도의 성격연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
한동안 스캔들 때문에 정신적인 아픔을 겪기도 했던 그녀는 헬스와 운동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방송활동 재개를 준비해왔다.
최근 SBS TV 옴니버스 코미디 `천일야화'에서 드라마 복귀 전초전을 치르며 방송 감각을 회복한 그녀는 올해엔 성숙한 연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꼭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