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축구연수원] 국내 최초 축구 종합 수련장
기사입력 1998년 01월 08일 14시 03분
국내 최초의 축구 종합수련장인 함안축구연수원（원장 이회택）이 8일 오전 11시 개원식을 갖고 인재양성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 세워진 함안축구연수원은 최추경 울산여자전문대 감독 등 함안출신 축구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합숙훈련시설로 8개팀（약 250명）이 동시에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숙소 3개동을 비롯, 경기장 4개면과 체력훈련장 1개면,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장 등이 있다.
또 머잖아 연수원 옆 3만여평의 부지에 1만명 수용규모의 종합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축구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동안 시설부족으로 훈련에 애로를 겪어온 축구인들은 함안축구연수원의 개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완공된 함안축구연수원에는 개원식을 갖기도 전부터 이미 정명고 남강고 경희고 중대부고 등 8개 고교팀이 모여들어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있을 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추경 연수원 부원장은 "앞으로 각종 아마축구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아무쪼록 후배들의 기량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조성휘 함안군수를 비롯, 김정남 대한축구협회 전무, 고재욱 울산 현대 감독, 이장수 전 천안 일화 감독 등 많은 축구인들이 참석했다.
[함안=최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