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신애라-임상아] 뮤지컬 무대 함께 선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5시 17분
톱탤런트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가 연극협회 기금마련을 위해 연극무대에 공동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넌센스'에 출연하기로 하고 6일 주최측인 연극협회와 계약을 마쳤다.
이들의 이번 뮤지컬 출연은 단순한 흥행보다 수익금으로 연극협회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어서 연극계에서도 환영을 받고 있다.
`넌센스'는 지난 92년 서울 인켈아트홀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 연극.
단 고긴 원작으로 뮤지컬계에 독보적인 강영걸씨가 연출하는 이번 작품은 극단 대중과 연극협회의 공동제작. 내용은 원장수녀 부원장수녀, 그리고 3명의 신참수녀가 다른 수녀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키 위해 극중 공연을 벌이는 유쾌한 뮤지컬이다.
여기서 원장수녀에는 박정자, 부원장 역은 양희경이 맡아 하고, 하희라는 어릴때 십자가가 머리에 떨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린 앰네지아, 신애라는 속세에 물든 브루클린 출신의 야한 수녀 앤, 임상아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레오란 수녀역을 각각 맡아 한다.
6일 계약하자마자 첫 대본연습에 들어간 이들은 춤과 합창외에 각각 서너곡씩 독창을 해야한다.
하희라는 95년 히트작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신애라도 같은 해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이래 3년만의 뮤지컬 출연.
하희라는 "애라언니와 한무대에 서고 싶었지만 그동안 더블만 들어와 무산됐다"며 "이번에 좋은 일도 하고 애라언니와 같이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