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동계올림픽] 한국 종합 10위 전선 이상없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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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제18회 동계올림픽(일본 나가노．2월7∼22일)에서 다시 세계로의 도약을 노린다.
한국은 지구촌 스포츠맨들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최소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종합성적 10위권 이내를 유지하는게 1차 목표다.
한국은 `IMF 한파'로 경제적 여건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차질없는 훈련을 소화해내 금6 은4 동1개로 종합 6위에 올랐던 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대회의 감격을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한국선수단이 금메달을 확신하는 종목은 세계최강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쇼트트랙.
92년 프랑스 알베르빌대회에서 1개, 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내 한국의 `메달박스'가 됐던 쇼트트랙은 이번 나가노대회서도 한국의 종합성적 레이스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내야할 `전략종목'.
남자에서는 릴레함메르대회 500@ 금메달리스트인 채지훈(연세대 대학원)과 `떠오르는 별' 김동성(경기고)에게 금메달을 기대한다.
장거리인 5천@ 계주에는 채지훈과 김동성 이준환(한체대) 이호응(단국대)으로 이어지는 `황금의 4각편대'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레이스 후반의 콤비네이션 여하에 따라 메달색깔이 결정될 전망이다.
여자부 역시 94년 릴레함메르대회 당시의 멤버 4명중 3명이 다시 출전하게 돼 금메달 도전에 힘이 실려 있다.
당시 1천m와 3천m를 휩쓸어 동계올림픽사상 `최초의 2관왕'이 된 전이경(연세대)이 이번 대회서도 `최고스타'자리를 노리고 있다.
전이경과 원혜경(배화여고) 김윤미(정신여고) 안상미(정화여고) 등이 출전할 3천@ 계주서도 2연패(連@)에 도전한다.
그러나 쇼트트랙은 최근들어 중국세의 도전이 거세진데다 홈팀 일본이 개최국의 이점을 앞세워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어 목표만큼의 성적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출전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작년 11월 월드컵시리즈 남자 1천@에서 한달사이에 3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코리안특급' 이규혁(고려대)이 세계신기록 갱신과 금메달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노리고 있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