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6월까지 스위스서 뛴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4시 17분
`날쌘돌이' 서정원（28．LG）의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스트라스부르 입단이 확정됐다.
서정원은 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LG 한웅수 사무국장과 함께 스트라스부르의 연고지인 스트라스부르시（市）에서 구단 관계자와 만나 몸값조율을 끝내고 입단계약서 초안을 작성, 사실상 입단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서정원은 7일 오후 스트라스부르 구단 관계자와 다시 만나 입단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할 계획이다.
스트라스부르는 현재 3명의 외국인 용병 보유한도를 채우고 있어 서정원을 6개월동안 스위스에 임대키로 결정, 서정원은 올 상반기 동안 스위스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내용중 서정원의 이적료는 150만달러고, 연봉은 출전횟수에 따라 달라지는 메리트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는데 최대 40만달러에 이르도록 했다. 계약기간은 3년.
이에 따라 서정원의 몸값 총액은 270만달러에 달해 한국 축구선수의 해외진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종전 최고액은 홍명보가 지난해 6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로 진출하면서 받은 200만달러（이적료 122만달러 포함）다.
한국선수가 프랑스에 진출한 것은 지난 93년 프랑스 축구유학중 3부리그에서 활약했던 최순호에 이어 서정원이 두번째다.
서정원은 본사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오랜 소망이었던 유럽진출이 성사돼 무척 기쁘다"며 "유럽에서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