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2년만에 앙코르 LG흥행카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13시 58분
한시즌의 침묵을 뚫고 LG `캐넌히터' 김재현（23）이 돌아온다.
신장염과 발목 부상으로 작년 내내 재활군에 머물던 김재현은 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시작되는 1군 합동훈련에 1년만에 합류한다.
몸이 아파 뛰지못한 1년의 공백을 말끔하게 메우기 위해 김재현은 요즘 누구보다 열심이다.
고질인 왼쪽 발목의 보강훈련과 함께 착실한 체력훈련으로 마무리 재활 트레이닝에 힘을 쏟고 있다.
신인 첫 20_20（94년）의 주인공인 김재현은 파워와 스피드를 고루 뽐내는 좌타자이면서 스윙스피드가 빨라 왼손 투수의 공도 잘 때려낸다.
상대 왼손 투수의 집중공세 속에 `힘있고 빠른 야구'를 소화해야 하는 LG 좌타라인의 중심으로 이상적이다.
천보성감독은 "김재현은 최고의 파워히터"라고 칭찬하면서 "겨울훈련의 성과를 지켜본뒤 올해 4번타자를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캐넌히터'의 컴백은 미지근해진 국내 프로야구의 열기를 되살리는데도 더없는 호재.
신세대 스타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김재현은 곱상한 생김새로 소녀팬을 몰고 다니면서 화끈한 폭발력으로 젊은 남성팬에게도 사랑받는 LG의 으뜸 `흥행카드'다.
"쉬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는 김재현은 "알차게 겨울훈련을 소화해 예전보다 더욱 듬직한 모습으로 팬들앞에 나서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