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미] 연기 공백 털고 새 출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14시 48분
"새해 첫 작품의 주인공을 연기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껴요. 그동안의 연기공백을 새해엔 맘껏 펼치고 싶어요."
탤런트 나경미가 무인년 새해를 `여자문제 해법'으로 시작했다.
오는 9일 저녁 방영될 MBC TV 여성드라마 `여자를 말한다'의 `맏딸의 편지'(연출 백헌석) 편.
최근 일요일 낮시간에서 평일 저녁시간대로 옮긴 `여자를 말한다'는 이혼, 재혼, 고부간의 갈등, 자녀의 문제 등 여성문제만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화제드라마다.
`맏딸의 편지'에서 나경미가 맡은 역은 어릴 때부터 줄곧 부모님의 강요와 의지대로만 이끌려 살아오다 뒤늦게 자신의 인생을 찾아 가출을 결행하는 `은숙'.
아버지의 강요로 약대에 진학한 은숙은 졸업후에도 아버지가 차려준 약국에서 틀에 박힌 생활을 강요받고 대학시절 사귄 `정석'과의 결혼도 무산된다.
대신 검사인 `주환'과 결혼을 시키려하자 은숙은 한 통의 편지를 남기고 가출을 한다.
이 드라마는 결혼식 전날 아버지가 딸의 편지를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MBC 탤런트 24기로 지난해 경희대 무용학과 졸업후 MBC TV 시대극 `미망'에 잠깐 출연했던 나경미는 `여자를 말한다'에 이어 MBC TV 베스트극장 등에 잇달아 캐스팅돼 새해 왕성한 연기활동을 벼르고 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