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강동희,어시스트 독무대
기사입력 1998년 01월 06일 14시 03분
용병들이 판을 치는 프로농구. 그러나 어시스트 부문서만은 걸출한 토종스타 강동희（姜東熙．32．기아）의 독무대다.
소속팀 기아를 프로 원년 챔피언으로 올려놓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워 `MVP'의 영예까지 안았던 강동희.
올시즌들어서도 강동희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게임리딩으로 어시스트 기록을 계속해서 갱신하고 있다.
강동희는 프로통산 최초로 300어시스트를 돌파, 400어시스트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이미 300어시스트를 돌파한 강동희는 5일 현재 지난시즌 21게임과 올시즌 21게임에서 기록한 어시스트는 모두 314개.
올시즌에만 160개（게임당 평균 7.66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게임당 평균 7.33개보다 0.33개가 더 많은 것.
이같은 추세라면 강동희는 올 한시즌에만도 300어시스트를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통산 어시스트 랭킹과 시즌 어시스트 랭킹에서 1위에 올라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
이뿐 아니라 프로통산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인 14개의 기록을 갖고 있는 강동희는 개막전에서 올시즌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인 13개를 기록, 어시스트와 관련된 모든 개인기록을 2시즌 내내 독식하고 있다.
이처럼 강동희가 어시스트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에다 자신의 체력을 비롯한 모든 것을 철저히 관리하는 후천적인 노력의 덕분이다.
강동희는 지난시즌부터 기아선수중에서는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