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입브랜드는 가고 국산품은 오라'
기사입력 1998년 01월 05일 15시 35분
백화점업계가 IMF쇼크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신토불이 매장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 미도파, 갤러리아 등 대형 백화점들은 IMF한파로 심화되고 있는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가의 수입브랜드 대신 중저가의 국산품 위주로 매장구성을 바꾸고 있다.
갤러리아는 압구정점의 기존 입점브랜드 가운데 `세루티188' `입생로랑' 등 6개 수입브랜드를 철수시키고 `루비나' `이신우' 등 국내 디자이너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미 자체 수입브랜드인 `브룩스브라더스'를 지난해 말 퇴점시킨데 이어 연초 추가로 3∼4개 수입 브랜드를 빼고 `빈폴'등 국산브랜드나 저가의 자체브랜드상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식품매장의 고급양주 코너도 50％를 국산 민속주로 채우기로 했으며 본점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에 양주매장을 아예 민속주 전문코너로 바꿨다.
미도파도 고급 수입 브랜드 코너를 과감히 철수시키는 반면 할인점과 가격경쟁을 벌일수 있는 상설 알뜰쇼핑코너를 설치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