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정보통신] 쉽고 편리한 인터넷 '대중속으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5일 15시 20분
`첨단 인터넷 서비스의 대중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첨단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IMF한파로 인한 경제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 한해 고속 모뎀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분야는 다양한 신기술 발표와 함께 `좀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로 일반인들에게 훨씬 가깝게 접근하게 되는 것.
올해 컴퓨터업계의 전망에 대한 `바로미터'가 됐던 97컴덱스전시회(97년 11월．미국 라스베이가스)에 참가했던 업체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 관련 제품을 전시했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업체들이 대거 등장해 인터넷 신기술의 경연장이 되다시피 했기 때문.
특히 인터넷 서비스의 관건이 되고 있는 `전송 속도' 문제가 올해안에 상당히 해결될 전망이어서 인터넷 전선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천리안과 하이텔 등 4대 통신사와 아이네트, 데이콤, 한국통신 등이 전화선으로 최대의 속도를 낼수 있는 56Kbps 모뎀과 ISD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케이블 TV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모뎀 칩 제조업체인 록웰사는 10Mbps 모뎀개발에 착수한 상태여서 올해중 시제품이 나올 경우 컴퓨터 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고속통신시대에 접어들면 문자는 물론 그림이나 동영상등 화려한 멀티미디어가 훨씬 빠른 속도로 제공돼 대중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전파사용권이 없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들이 대거 인터넷으로 몰려들어 뉴스와 오락, 게임, 드라마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국' 시대가 열린다.
기존 메가미디어의 `M2스테이션'과 사조커뮤니케이션의 `큐넷 온라인', 시에스소스사의 `CS캐스터', KMTV의 `KM스테이션'을 비롯해 LG인터넷의 `채널아이', SK텔레콤의 `넷츠고', 현대정보기술의 `신비로'등이 종합정보매체를 지향하고 있다.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가장 손쉽게 느낄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 폰 서비스.'
사용자가 인터넷을 전혀 모르더라도 기존 국제전화와 같이 저렴하게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전화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폰 서비스가 상용화단계에 와 있기 때문.
이미 국내에서 아이네트와 데이콤 등 10여개업체가 기존업체들의 국제전화 못지않은 수준의 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할 기술적인 준비작업을 끝낸 상태다.
이밖에 인터넷 화상회의를 비롯해 원격영상교육과 원격검침, 인터넷 멀티미디어 게임 등 첨단 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