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태극전사] 꼭필요한 선수 되겠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5일 14시 46분
태극 유니폼을 처음 입고 5일 동대문구장에서 첫 훈련에 들어간 월드컵축구 새내기들의 각오는 당차다.
20대의 젊은 피가 용솟음치는 이들의 시야는 벌써부터 오는 6월 월드컵 본선무대에 고정돼 있다.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기필코 승리해 프랑스에서 월드스타로 떠오르겠다는 신인 태극전사 7인의 새해 포효를 모았다.
▲신병호（건국대．MF．21）＝고향 제주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1월말 대표팀의 재평가에서 살아남아 본선에서 일을 저지르겠다.
작년 허리수술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확실히 날리겠다.
▲양현정（단국대．MF．21）＝청소년팀에서 뛸때보다 훨씬 부담감을 느낀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월드스타들이 즐비한 세계축구계에 나도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선수로 우뚝 서 이들과 경쟁하겠다.
▲박병주（한성대．MF．21）＝시작이 반이다. 처음부터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 스타로 부상할 기틀을 마련하겠다.
겸손하나 자신있게 경기에 임해 꼭 필요한 선수로 남겠다.
▲서동원（대전．MF．23）＝선배들과의 주전경쟁에서 자신 있다.
연세대에서는 FW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뛰었는데 대표팀에서는 사이드어태커를 보았으면 좋겠다.
▲서동원（현대．FW．25）＝신부전증으로 선수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절망을 딛고 대표팀까지 선발돼 감회가 새롭다.
문전돌파와 슈팅을 더욱 연마해 본선에서 꼭 필요가 선수가 되고 싶다.
▲성한수（연세대．FW．22）＝태극 유니폼이 자랑스러운 만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와의 경쟁보다는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반드시 월드스타로 태어나겠다.
▲곽경근（SK．FW．26）＝황선홍 김도훈 최용수 등 쟁쟁한 스타들과의 경쟁이 오히려 힘이 된다.
이번 기회를 축구인생의 전환점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