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태사자 '물밑인기 수면상승 98년TOP'
기사입력 1998년 01월 05일 14시 11분
약관 3개월의 `태사자'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그 예가 전운으로 가득 찬 홍익대 앞 태사자 연습실 앞의 정경이다.
`태사자가 짱(으뜸)이다' `아니다 H.O.T가 최고다'.
벽에 즐비한 팬클럽의 낙서는 이미 이들 태사자가 감히(?) H.O.T의 아성에 도전할만큼 무르익었음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새해 새노래'가 저희들의 주장입니다. 트위스트류의 복고풍이면서도 더 빨라진 저희 태사자의 노래가 98년을 석권할게 틀림없어요."
김형준(20) 박준석(19) 이동윤(19) 김영민(18)의 청춘 4인조는 젊음이 최고 무기다. 스피드와 박력 그리고 테크닉에서 이들은 어느 누구보다 낫다는 자부심으로 지난 3월 뭉쳤다.
꼭두각시춤 독수리춤 몸단장춤 등 화려한 안무는 자신들만이 가능하다는 춤 레퍼토리.
여기에 `뿌요뿌요' `바다'로 유피의 신화를 일구어낸 작곡가 장용진이 새해를 위해 준비해뒀던 노래 `도(道)'를 헌사, 태사자 태풍을 뒤에서 후원한다.
`너무 사랑했기에 너무 행복했기에. 나 죽어도 너를 너무너무 사랑해. 날이날이 지날수록 생각했어 난. 니가 내게 다시 돌아올거라. 생각을 했어 난….'
빠른 하우스템포의 강한 비트가 팬을 유혹하는 `도'의 태사자는 스타탄생의 모든 것을 갖췄다.
데뷔 시절 검도복으로 시선을 모으더니 어느새 빨강교복의 아이비룩으로 패션을 바꿔, 젊음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가을 결성된 팬클럽 `천우운풍'의 멤버가 600여명을 헤아린다는 사실도 이들의 기세가 욱일승천함을 알리는 부분.
`TV가요20' `슈퍼선데이' `좋은 친구들' `특종연예시티' `타임캡슐대작전' `토요전원출발' `기쁜 우리 토요일' 등 정신없이 잡혀있는 스케줄은 H.O.T와 젝스키스에 이어 또 한팀의 `남성방' 출현을 예고한다.
보성어패럴의 `쿨독'은 의상협찬을 자원, 일찍부터 스타로 점찍었다.
드디어 이들은 데뷔 2달만인 지난달 중순 `슈퍼선데이'의 특명코너에 투입됐다. 이 코너에선 구피와 특명대결을 벌인다.
또 새해 `충전 100% 쇼'의 모종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
신인의 행보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태사자에게 98년 태양은 그들 몫이란 자부심이 가득하다.
◇신상명세
김형준
▲생년월일:78년 5월 4일
▲학력:영동고－한국외국어대 불어과 2학년
▲신체사이즈:1m76, 62㎏
박준석
▲79년 1월 30일
▲서초고－동우전문대 사진과 1년
▲1m76, 60㎏
이동윤
▲79년 5월25일
▲미국 우드브리지하이스쿨
▲1m75, 57㎏
김영민
▲80년 1월 10일
▲인창고 3학년
▲1m78,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