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네 감독의 흥행기원 4중창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15시 09분
무인년 새해 첫날. 오후 11시. 장소는 서울 강남의 Z주점.
색깔있는 감독 4인방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죽이는 이야기'의 여균동, `진짜 사나이'의 박헌수, `비트'의 김성수, `그대안의 블루'의 이현승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이날 개봉된 영화 `죽이는 이야기'(한맥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자축연에 참석, 여 감독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것.
이들은 평소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듯 `사랑밖엔 난 몰라' `그리움만 쌓이네' 등의 노래를 멋진 4중창 하모니로 불렀으며, 노래를 듣고 있던 일행들은 `네 감독' `4인방'을 연호하며 이들의 `98년도 영화행보'에 격려를 보냈다.
Z주점은 이날 원래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이었으나 평소 영화인들의 단골주점으로 알려져 있는 점을 감안, 부랴부랴 오후 10시에 문을 열고 `죽이는 이야기'의 자축연 손님들을 맞았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