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생활에 응용한 광고카피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15시 06분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광고, 뭐 눈깜짝할 새 이뤄지는 드라마라기도 하지.

이 광고에 순기능 & 역기능이 다 있는 건 물론이다.

우선 어느 특정광고 한편을 가지고 괜히 시비를 걸어 보자.

`밤 새지 마란 마랴'편.

1. 밤(夜)은 짧고 밤(栗)은 길다. 바암∼ 하는 발음은 틀리다.

2. 여자 아해가 밤 늦도록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새나라의 청소년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그 운동에 역행하고 또 전자파에 눈을 해칠 염려도 있다.

3. 도둑과 여자 아해가 다정하게 앉아 키보드를 두들긴다.

이런 이런∼！ 대낮에도 남녀칠세면 부동석이거늘 하물며 밤에…！

4. 여자 아해가 야구 방망이를 들고 도둑을 쫓는다.

과잉방어 논란의 소지가 있음. 청소년 폭력은 늘 골칫거린데….

그러나 광고는 뜻을 함축해서 짧은 말로 바꿔 주고 기가막힌 은유도 해줘서 쑥스러울 때 쓰면 좋다.

(* 재미를 위해 특정 상품을 거명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

세 딸을 동시에 시집 보낸 아버지가 딸들의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 "오, 첫째구나！ 신혼여행은 즐거웠니?"

딸1 "제 신랑요. 완전히 내감자(레간자)예요."

아버지 "?"

딸1 "겉 보기완 달리 소리없이 강해요！"

둘째 딸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아버지 "오냐！ 내 딸아."

딸2 "아빠∼ 이 사람 컵라면이에요."

아버지 "??"

딸2 "아, 3분이면 끝나요！"

아버지 "1분에 오케이 아니어서 다행이구나！"

셋째 딸의 전화

딸3 "아빠 아빠！ 그 사람 있죠, 완죤히 왜니콜(에니콜)이에요！"

아버지 "그 게 무슨 뜻???"

딸3 "때와 장소를 안 가려요 으으… 전화 끊어야… 겠어… 으으 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