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삼성] 강동희-김영만 40점 합창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00시 33분
기아 91－82 삼성
잠실＝이사부 기자
올시즌에서만 삼성에 2연승을 거둔 기아는 경기초반 삼성의 대공세를 예상하고 방어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48－48. 엎치락 뒷치락하던 기아는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승부수를 던졌다.
기아는 3쿼터가 시작된지 24초만에 김유택의 골밑슛으로 기선을 잡은 후 심상문의 골밑슛, 리드의 자유투, 강동희의 중거리슛으로 3분여 동안 8점을 몰아 잡으며 균형을 깨트렸다.
강동희의 절묘한 어시스트로 삼성을 압도한 기아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삼성의 주득점원인 스트릭랜드와 문경은을 꽁꽁 묶었다.
기아는 3쿼터 2분여를 남겨놓고도 김영만 강동희 리드가 연달아 7점을 보태 삼성과의 차를 17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3쿼터에서 스트릭랜드가 4점, 이스트윅이 3점을 얻는데 그쳐 프로통산 한쿼터 최저득점기록(종전 8점)을 갱신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삼성은 4쿼터들어 스트랙랜드 김희선 문경은이 연이어 골을 성공시키며 10점차까지 뒤쫓았으나 두 용병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이 부진한 바람에 올시즌 기아에만 3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