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 아인슈타인 사생활 훔쳐보기
기사입력 1998년 01월 02일 15시 15분
`당신없이는 일에 대한 열정도 생기지 않고 인생의 기쁨도 맛볼 수 없소. 당신없는 삶이란 내게 삶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오.' `아내는 무뚝뚝하고 유머를 모르는 사람이오. 아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삶의 기쁨이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오.'
이 두통의 편지는 한 남자가 각각 첫째 아내와 둘째 아내에게 연애시절 보낸 편지글이다. 당신없는 세상은 팥없는 찐빵이라고 추켜세우던 남자가 다른 여자를 사귀면서 그 여자를 비난하고 있다.
편지를 쓴 사람은 아인슈타인. 어떤 사람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고 빙그레 웃겠고, 어떤 사람은 `인간적인 약점'을 발견하고 쓴웃음을 지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주옥같은 문장, 발언 550선을 담은 `아인슈타인 혹은 그 광기에 대한 묵상'이 정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그의 어두운 면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 지금까지 출판이 금지되었던 사적인 편지부터 17세 소년시절 학교시험 문제 답안으로 제출했던 글까지 망라돼있는 `아인슈타인 훔쳐보기'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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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다무스는 저널리스트? 나폴레옹의 패전은 화산폭발 때문?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에 회부된 것은 돌고래 때문?
영국태생의 과학저술가 에이드리언 베리가 쓴 `갈릴레오에서 터미네이터까지'(하늘연못)는 인류의 과학문명과 관련된 77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갈릴레이는 돌고래 때문에 종교재판에 회부됐다.
종교재판관들은 그의 저서 `세계를 지배하는 두 체계의 대화' 표지에 그려져있던 돌고래를 문제삼았다. 돌고래는 그리스신 중의 하나인 아폴로신의 상징이었으며, `돌핀'(Dolphin)은 프랑스의 황태자를 일컫는 `도핀'(Dauphin)을 뜻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는 신교도를 지지하고 있었으므로 돌고래 그림은 자연스레 구교도의 눈에 반역적인 것으로 보였을 것이라는 추론.(돌고래 그림은 출판사의 심벌마크였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예언을 한것이 아니라 당시사건들을 기록으로 남겼을 뿐이란다. 박해를 걱정해 그 기록을 예언형식으로 꾸몄을 뿐.
후세인들은 `무고한 사람들의 피가 런던에 뿌려지리라'같은 구절이 1940년의 런던대공습을 예언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당시 영국여왕 메리1세가 신교도들을 화형시킨 사건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그는 `기자'였던 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