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시네마천국 - 무더위 쫓는 공포영화 특집
기사입력 1997년 07월 01일 13시 55분
EBS `시네마천국'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호러영화 특집을 방송할 예정이어서 공포영화팬들을 반갑게 한다.
`공포와 광기의 미학－호러영화 X파일'(4일 오후 9시25분)이란 이 시리즈에서는 30년대 호러영화 고전인 토드 브라우닝 감독의 `드라큐라'에서부터 90년대 피터 잭슨 감독의 `데드 얼라이브'에 이르기까지 7편의 영화를 집중 분석한다.
`드라큐라'(31년)는 30년대 호러영화 전성기의 대표작. 드라큘라 백작의 고향인 트랜실베니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괴기한 사건들을 보여주며 뱀파이어의 전형을 창조해냈다.
`공포의 작은 가게'(60년)는 젊은 얼간이 청년과 피를 먹고 자라는 식물에 대한 블랙코미디로서 단 이틀만에 촬영을 끝낸 저예산영화.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공포를 보여주는 영화는 마조히스트 역할의 치과손님을 맡은 잭 니콜슨의 연기가 탁월하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68년)은 주인공 괴물인 `좀비'의 창조로 유명하다. 죽은 다음에도 살아서 걸어다니는 시체로 80년대 등장한 `나이트메어' `13일의 금요일'의 원전이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74년)는 피가 튀는 영상과 충격적 가해장면, 신체 절단 같은 장치를 소재로 주로 사용하는 `슬래셔무비'의 전형.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을 토대로 했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나이트메어'(84년). `프래디 크루거'란 유명한 호러스타를 만들어낸 영화로 조니 뎁이 주연했다.
`헨리, 연쇄살인자의 초상'(86년)은 폭력 살인장면이 너무 잔인해 화제가 된 작품. 살인자의 시각으로 그린 이색영화로 시카고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이면을 보여준다.
`데드 얼라이브'(93년)는 `사이코' `이블데드' `오멘' 등의 영화들을 패러디한 장면을 사용하면서 자본주의적 속물들을 등장시켜 성적 쾌락주의를 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