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 통신기기 광고전 개막
기사입력 1997년 07월 01일 13시 54분
금세기 최대의 통신전쟁을 앞둔 통신기기 시장의 광고전이 한솔PCS의 선제공격으로 드디어 개막됐다.
1일 TV를 통해서 선보인 한솔PCS TV－CM은 기대에 걸맞게 시청자들을 환상의 SF도시로 몰고가는 저력을 발휘.
올여름 최대작으로 꼽히는 할리우드영화 `제5원소'를 연상케 하는 첨단미래거대도시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한솔광고는 CF 이상의 보는 재미도 만끽케 해 박수를 받고 있다.
휴대폰을 상징하는 자동차. 답답하고 짜증나는 통신체증을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죄송합니다. 연결이 안되고 있습니다…'라는 대기멘트도 들리고 도무지 소통될 기미가 안 보인다.
모두들 속수무책인 가운데 손톱을 다듬는 여자도 보이고. 이때 여유있게 한솔의 018을 누르는 한 운전자.
곧 정체되어 있는 휴대폰 자동차 사이로 원샷카가 불꽃을 뿜으며 유유히 떠오르더니 한솔 PCS 전용차선을 따라 순식간에 날아간다는 콘티다.
대행사 웰콤과 프로덕션 PD Haus가 제작한 이 광고는 우선 타자면에서 지금까지 선보였던 그 어떤 광고보다 역작으로 꼽힌다.
자동차를 하나하나 모델링한 후 실사로 찍어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합성했고 특히 원샷카는 독일의 명스포츠카 포르셰를 베이스로 하여 모델링했다.
또 한 플레임당 최소 7∼8군데의 실사촬영과 컴퓨터합성을 실시했을 정도로 전체적인 완성도 또한 `꼼꼼한 웰콤'이라는 회사 이미지를 고지시킨다.
특히 대표멘트 `원샷'을 "한솔PCS가 한번에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기업의지와 "기존 이동전화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에 시원하게 해결한다"는 기술적인 의미로 풀어간 내용도 좋은 점수를 따낸 결정적 한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