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전설의 고향' 주말에 방송
기사입력 1997년 06월 30일 14시 50분
KBS가 현재 방송중인 미니시리즈 `프로포즈'를 4회 연장하고, `전설의 고향'을 주말 시간대에 방송하기로 하는 등 파격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7월 8일 끝날 예정이었던 `프로포즈'는 14회로 늘어나 7월 22일 종영되며, `전설의 고향'은 7월 19일부터 추석때까지 16회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로 인해 KBS 2TV에서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되던 `테마드라마'는 당분간 `전설의 고향'으로 대체된다.
KBS 드라마제작국이 고심하는 부분은 `프로포즈'의 후속. 당초 `전설의 고향'이 후속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 시리즈가 주말로 옮겨지면서 새 드라마 제작이 불가피해진 것.
또한 가을로 예정됐던 국내최초의 경마드라마 `질주'가 캐스팅 문제등으로 인해 제작을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 못돼, 새로운 드라마의 제작이 급하게 됐다.
이같은 편성시도에 대해 최상식 드라마제작국장은 "확정은 안났으나, `전설의 고향'이 주말 밤9시 시간대에 맞는 가족드라마이고, 또 방송시기가 여름방학을 끼고 있어 이같은 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시리즈 CP인 이영국 부주간은 "`프로포즈'가 젊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고 후속드라마의 여유를 주기위해 4회 가량을 연장할 예정"이라며 "현재 8∼10회 분량의 후속작품을 기획중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