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5% '여름휴가 해외로'
기사입력 1997년 06월 30일 14시 43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해외여행에 나서는 직장인들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그룹 사보 `쌍용' 7월호가 기혼직원 76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여름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자 86.8％ 가운데 국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해의 85.7％에서 올해 65.1％로 크게 감소한 반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해의 14.3％에서 34.9％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1인당 휴가비용도 크게 늘어 30만원 이상이 14.2％에 이르렀으며 10만원 이하는 69.5％, 10만∼20만원 11.8％, 20만∼30만원 4.5％였다.
그러나 휴가기간은 3박4일이 지난해의 44.4％에서 올해는 40.9％로 줄어든 반면 2박3일은 지난해의 34.9％에서 올해는 40.9％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여름철 휴가 이용자가 94.6％로 한 철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여름 81.8％, 가을 9.2％, 겨울 7.5％, 봄 1.5％로 연중휴가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법으로는 지난해에는 피서지 여행 58.6％, 고향집 방문 21％, 자동차캠핑 10.5％였으나 올해는 피서지여행이 38.8％로 줄어든 대신 고향집 방문과 자동차 캠핑은 30.1％와 18.4％로 각각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