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후보도시 현장실사
기사입력 1997년 06월 30일 14시 17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조직위원회의 현장실사（實査）가 30일 강릉에서 시작됐다.
월드컵조직위원회 개최도시평가위원회（위원장 조상호）는 지난달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있었던 유치 후보도시들의 현황설명회 자료를 토대로 이날부터 직접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실사는 유치희망 도시들이 설명회에서 지나치게 월드컵 유치를 갈망한 나머지 다소 현황을 부풀려 설명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이를 평가위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공정한 평가를 내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실사는 경기장 건설, 숙박시설, 교통문제, 통신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며 분야별 전문가 13명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현재 경기장 건설이 진행중인 부산 인천 수원 등 3개 도시는 평가위원들이 직접 공사현상을 방문, 건설중인 경기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요구수준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않는 도시에 대해서는 경기장 건설부지를 돌아보고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점검할 참이다.
이밖에 숙박시설과 관련해서는 호텔의 규모, 객실 및 주변 환경, 종업원의 서비스 수준 등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이에대해 박경진 홍보실장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자료를 토대로 공정한 평가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사작업은 30일 강릉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서귀포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는데 지난 설명회에 불참했던 창원과 서울은 실사대상에서 제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