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기세등등'LG 선두굳히기
기사입력 1997년 06월 30일 14시 10분
전반기 마지막 주간이다.
후반기 새출발을 위해 저마다 순위다툼에 매달릴테지만 하위권보다는 상위권 기상도가 쾌청하다.
지난 주말 해태에 내리 역전승을 거둬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LG는 현대전（수원）에 이어 주말 쌍방울（잠실）전에서 2위와의 간격을 더욱 벌일 참이다.
임선동, 김태원이 가세한 마운드는 김용수 전승남이 주초 현대전에서 선두굳히기의 선봉을 맡고 심재학 서용빈 이병규 등 좌타자들과 스위치히터 박종호가 버티는 하위타선이 지원사격을 펼친다.
이상훈 차명석이 잦은 등판으로 피로가 누적된 것이 마이너스 요인.
빅카드는 주초 삼성-OB가 맞붙는 잠실 대회전.
삼성은 OB의 추격만 무사히 따돌리면 주말 현대를 홈으로 불러 느긋하게 승수를 쌓을수 있는데 반해 앞뒤로 쫓기고 있는 OB는 조바심나는 주간이다.
주말 청주에서 한화를 만나는 것이 그나마 다행.
한화（광주） 롯데（부산） 등 하위권팀을 만나는 해태는 대진운이 좋아 또다시 선두경쟁을 벌일수 있는 뿌듯한 한주다.
이강철 조계현 이대진이 차례로 등판하는 주초 한화전에서 바람을 타면 주말에는 강풍으로 이어질수도 있다.
최훈재의 옆구리 부상과 임창용의 구위가 떨어진 것이 걸림돌이지만 최소 4승2패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은 박경완 한대화의 타력이 살아나면서 방망이 만큼은 거침이 없다.
김기덕이 부상으로 빠져 김원형 오봉옥 유현승으로 선발진을 꾸려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롯데（전주）, LG（잠실）가 해볼만한 상대여서 그럭저럭 웃음있는 6연전이 될 전망이다.
`하위권 트리오'인 현대 한화 롯데는 상위권팀과 붙는 등 대진운까지 나빠 벌써부터 한숨소리가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