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팰트로] 일시적 결별? 운명적 파국?
기사입력 1997년 06월 29일 14시 04분
할리우드의 톱스타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기네스 팰트로의 갑작스런 파혼으로 할리우드가 떠들썩하다.
이들이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한 것은 지난 16일. 대변인들은 "（둘중 하나에게 다른 애인이 생겼다든가 하는）외적인 요인은 절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커플이 전날 생겼다 그 다음날 사라지는 것이 당연시되는 할리우드지만 워낙 결혼이 확실시됐던 만큼 이들의 폭탄선언은 충격을 던졌다.
8월말경 두 사람이 뉴욕주 이스트 햄프턴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란 소문과 함께 팰트로가 뉴욕의 디자이너 베라 왕의 가게에 드레스를 맞추러 드나들때만 해도 둘의 관계가 2년 6개월만에 갑작스럽게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피플'지의 분석에 따르면 결별을 주장한 쪽은 피트. 결혼 1개월을 앞두고 갑자기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어졌을 것이란게 주변의 추측이다.
그러나 친구들의 의견은 이번 이별이 절대 "피트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며 "팰트로는 두 사람이 머지 않은 장래에 재결합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데 일치하고 있다.
영화 `세븐'에서 공연하면서 불꽃이 튀긴 둘의 사이는 `세븐'에서 끝내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팰트로의 운명처럼 끝났다는 `운명론'도 등장했다.
팰트로는 처음엔 어떤 여자든 빨아들이는 피트의 매력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다고. 당시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팰트로는 "정신차려, 상대가 브래드 피트라니, 말도 안돼"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올 가을 팰트로의 아버지가 감독을 맡은 가라오케 가수 선발대회를 다룬 영화 `듀엣'의 한 장면에서 공연하게 되어 있다.
파혼한 사람들이 영화에서나마 마주볼 수 있겠느냐는 것이 영화 제작자들의 걱정. 물론 주위 사람들 중에는 "가을 전까지 두 사람이 동화처럼 재결합할 것"이란 기대를 잃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