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당분간 활동 중단
기사입력 1997년 06월 29일 14시 04분
록그룹 넥스트의 리드싱어 신해철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울산 MBC 라디오 공개방송을 마치고 서울 방배동 집으로 돌아온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그동안 정밀진단을 받았는데 병원측으로부터 `절대안정, 활동불가'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해철은 그동안 진행을 맡아왔던 MBC FM `음악도시'의 진행을 후배가수 유희열에게 바통을 넘겼으며 케이블 TV m.net의 `사이버 뮤직 스페이스' VJ 또한 사퇴하는 등 TV와 라디오 출연 스케줄 전부를 취소했다.
뿐만아니라 혼자 살던 방배동 `싱글시대'를 청산하고 부모님이 살고 있는 잠실 본가로 거처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신해철은 "싱글 앨범 발표 이후 전국순회 공연 등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았던 것이 원인"이라며 "서너달 푹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설 것"을 약속했다.
쉬는 동안 신해철은 작년부터 추진해온 만화전문 케이블TV인 투니버스가 제작하는 만화영화 `라젠카'의 음악에 전념할 예정이다.
`라젠카' 앨범은 신해철이 정규앨범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힐만큼 애정을 기울이는 회심작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니버스측과 일본에의 수출에도 합의, 신해철은 자신의 음악을 일본에 수출한다는 기대감에 들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측근은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