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해태]이상훈 최단 62경기 20S 신기록
기사입력 1997년 06월 29일 00시 37분
8회말 8번 노찬엽의 좌월 1점홈런으로 5_6 한점차로 따라붙으며 역전 분위기를 띄운 LG가 1사 만루의 계속된 찬스를 이어갔다.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서용빈은 해태 6번째 투수 이원식으로부터 우중간을 깨끗이 가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려 전세를 단숨에 8_6으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연속 2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더해 8회에만 7점을 빼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가 10대7로 승리를 거두고 하루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9회초 한타자만 상대한 LG 이상훈은 62경기만에 최단시간 20세이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해태는 8회초 4번 홍현우가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마무리 투수진의 부진으로 끝내 재역전패하고 말았다.
초반부터 두팀의 대결은 홈런 공방전으로 시작됐다.
해태가 1회초 2사후 3번 박재용이 LG 선발 최향남으로부터 우월 1점홈런을 뽑아내 기선을 잡자 LG는 2회말 역시 2사후 8번 노찬엽이 좌월 1점홈런으로 응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