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터' 간접 영향
기사입력 1997년 06월 28일 14시 15분
제8호 태풍 `피터'는 28일 다행히 우리나라를 비켜갔지만 태풍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및 남부 일부지방에는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피터는 이날 새벽부터 제주도 및 영남, 호남남해안, 강원영동지방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오후까지 영남남해안 및 영남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40∼8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도 및 호남남해안, 영남내륙, 강원영동지방은 10∼40㎜의 비만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피터는 곧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29일 오전 3시쯤 도쿄 북서쪽을 지나며 세력이 약화될 전망인 만큼 우리나라는 28일 밤 늦게부터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피터의 영향권이 반경 350㎞에 이르는 만큼 남부 일부지방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영남 해안지방 주민들과 남해 및 동해를 지나는 선박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