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팔꿈치 부상
기사입력 1997년 06월 27일 14시 30분
롯데 `특급투수' 문동환（25）이 도중하차했다.
코칭스태프는 최근 문동환의 선발기용 계획까지 세웠으나 오른쪽 팔꿈치의 통증을 호소, 곧바로 피칭을 중단시켰다.
문동환은 지난 25일 캐치볼 도중 "오른쪽 손가락 끝이 저리고 팔꿈치의 느낌이 이상하다"며 부상사실을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 25일 문동환을 1군엔트리에서 제외했으며, 26일 부산 광혜병원에 팔꿈치 검사를 의뢰한 결과 척골（ULNA）에 뼛조각이 있다는 1차검사를 받았다.
롯데는 X-레이 촬영필름을 서울 삼성의료원에 보내 정밀판독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결과는 다음달 10일경 나올 계획이나 관계자들은 부상이 심각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입단전부터 이미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었는데다 또다른 뼛조각이 발견됐기 때문.
새로 발견된 뼛조각이 신경이나 인대를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면 치명적이다.
문동환은 본격적인 피칭은 검사결과가 나온 뒤로 미루기로 했다.
그러나 수술은 불가피하다는 게 병원 1차검사 결과를 전해들은 구단관계자들의 말이다.
수술시기를 언제로 하느냐만 남았는데 뼛조각 제거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시즌중에 칼을 대면 남은경기는 뛰기 어렵다.
입단계약의 난항을 보이다 지난 4월8일 뒤늦게 입단한 문동환은 체력훈련이 덜돼 지난달 28일에야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27일 현재 8경기에 구원으로 나가 2세이브 2패에 방어율 5.40（16⅔이닝）.
그러나 직구 최고시속이 150㎞까지 기록되었고 최근들어 제구력도 안정을 찾으며 제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