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애인 바람피워 자살기도
기사입력 1997년 06월 27일 14시 30분
`캠벨이 자살을 기도한 까닭은?'
얼마전 자살미수 소동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27）이 실연（失戀）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 모델계의 스타 한명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남자는 호아킨 코르테스（27）라는 스페인의 플라멩코 댄서.
유럽에서 섹스심벌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카사노바'로 집시댄스와 현대무용을 융합시킨 `집시의 정열'이란 댄스쇼에서 가수 마돈나와 영화배우 엠마 톰슨도 한순간에 포로로 만든 미남스타다.
측근에 따르면 두사람은 사귄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가까워졌다고 한다. 특히 캠벨은 정열적인 댄서이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코르테스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 캠벨이 담배를 피우려고 하면 코르테스가 금방 불을 붙여주는 등 그는 자상하기 이를데 없었다.
하지만 코르테스가 최근 다른 여자에게 눈독을 들이면서 두사람 사이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한 스페인 잡지에 `새로운 연인 출현'이라는 제목과 함께 묘령의 여인과 해변을 걷는 코르테스의 사진이 실린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15일 캠벨이 혼수상태로 발견된 카나리아제도의 호텔 프런트직원도 "사고 전날 두사람이 격렬한 말다툼을 했다"고 증언,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결국 그녀는 병원에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캠벨은 이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다.
"예전부터 위장병이 있어 몸이 좋지 않다. 코르테스와의 싸움같은 것은 없었다. 우리들은 여전히 좋은 사이다."
캠벨이 사고 다음날 파리로 옮겨가 곧바로 모델활동을 재개, 파문은 커지지 않았지만 마이크 타이슨, 로버트 드니로 등과 염문을 뿌렸던 캠벨에게 코르테스가 `특별한 남자'인 것 만큼은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