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구본승 짝사랑'
기사입력 1997년 06월 27일 13시 13분
영화에선 이정재, 드라마에선 구본승.
영화 `불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신인영화배우 김지연(21)이 탤런트로 데뷔한다.
`못잊어' 후속으로 8월초 방영예정인 MBC TV 새 아침드라마 `사랑과 이별'(연출 최윤석).
김지연은 극중 대학강사인 구본승과 신세대식 사랑연기를 펼치는 여대생 역을 맡았다.
구본승이 연상의 여인 민주(조민수)를 흠모하고, 김지연은 거꾸로 구본승을 짝사랑하는 삼각관계다.
영화 `불새'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정재와 연기호흡을 이뤘던 그녀는 역시 군복무후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구본승과의 색다른 연기체험 때문에 이채를 띤다.
`불새' 출연 이후 TV, 영화 등에서 잇달아 출연제의를 받고 "스타가 된 기분을 만끽했다"는 김지연.
"드라마 진출을 앞두고 일부러 텀을 뒀어요. 더 밝고 예쁜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지켜갈 생각이에요."
김지연의 드라마 진출은 담당 PD인 최윤석씨와 인연 때문.
영화배우 데뷔직전인 지난해 MBC TV `우리들의 천국' `종합병원'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 PD가 케이블 TV HBS의 드라마 `작은 영웅'에 그녀를 캐스팅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영국에서 유학중이던 김지연은 방학을 이용해 잠깐 귀국했다가 연기자로 발탁되는 행운을 안았다.
영화에서 이정재를 파트너로 만나 신데렐라의 꿈을 키운 김지연은 사실상 데뷔 드라마인 `사랑과 이별'에서도 구본승의 상대 역으로 `억세게' 운좋은 연기자가 된 셈.
한불화장품 태평양 롯데삼강 등에 출연, CF스타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