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내년부터 천연잔디구장에서 경기치른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27일 01시 11분
대한축구협회는 26일 협회회의실에서 9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기술위원회(위원장 문정식)를 열고 그동안 인조잔디구장에서 치러졌던 경기들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 내년부터 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모든 경기는 인조잔디구장을 사용치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협회는 현재 서울에 집중된 전국규모대회를 지방으로 대폭 분산 개최, 각 시－도에 있는 잔디구장 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협회의 결정에 따라 그동안 인조잔디구장으로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효창구장은 천연잔디구장으로 바뀌지 않는 한 전국규모의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됐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유망 유－소년 선수들을 선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축구 선진국에 유학 보내 선진 축구 기술을 습득하도록 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또 기존의 상비군 운영체제를 강화해 12, 14, 16, 19, 23세 등 각 연령별로 상비군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이들 상비군에 뽑힌 모든 선수의 신상을 기록화해 우수선수 선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협회는 이들 상비군에 대해 매년 두차례씩 평가전을 실시, 체력과 기량점검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상비군 운영, 해외정보 수집, 선수 육성 및 선진축구 기술 도입 등에 관한 제반 상황을 기술위원회가 총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