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장종훈 결승 2루타
기사입력 1997년 06월 27일 01시 05분
한화는 조용하다가도 필요할 때 벌떼처럼 일어났고, 현대는 경기 내내 뭔가 하는 것 같은데 막상 손에 쥔 것은 없었다.
현대는 1회초 2안타와 4구 2개로 무득점, 2회초 1사 2, 3루 찬스서는 3루주자 이근엽이 허무하게 포수 견제구에 죽는 바람에 두번의 찬스를 그냥 날려버렸다.
3회까지 현대 선발 정민태에게 1안타로 눌리던 한화는 4회말 3번 정영규가 4구로 나가면서 찬스를 잡았다.
4번 장종훈이 좌중간 펜스를 정통으로 맞히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6번 송지만이 3루앞에 스퀴즈번트를 대 2－0으로 앞섰다.
7회 2사 2루서 9번 허 준의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기 시작한 한화는 5－0까지 점수를 벌린 뒤 맞은 2사 만루에서 5번 홍원기가 주자일소 우중월 3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8대1 대승을 거둔 한화는 현대와 자리를 맞바꿔 6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이상목은 6⅓이닝을 삼진 8개 포함,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7회 1사 1루에서 이상목을 구원한 구대성은 2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뺏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13세이브로 9연속 구원 성공 행진을 계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