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희-이동수] 트레이드
기사입력 1997년 06월 26일 14시 19분
롯데와 삼성이 박동희(29) + 김종훈(25)과 이동수(24) + 박석진(25)을 바꾸는 2대2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최근 박동희카드를 놓고 LG 해태와 꾸준한 물밑 접촉을 벌이던 롯데는 25일 삼성과 최종 의견조율을 끝냈으며 조만간 공식발표키로 했다.
이미 박동희－이동수의 맞교환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던 양구단은 한명씩을 덧붙이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겼으나 25일 삼성이 롯데의 당초요구를 받아들여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로써 삼성은 마운드 보강, 롯데는 팀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이렇다할 성적은 없었으나 여전히 최고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박동희에게 삼성이 큰 매력을 느끼면서 트레이드는 활발해 졌다.
그러나 박동희－이동수 트레이드에 박석진을 포함시켜달라는 롯데의 요구를 삼성이 난색을 표명하면서 협상이 주춤했었다.
박동희는 부상한 오른쪽 손목과 무릎 통풍증세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어 지난 24일부터는 가벼운 훈련을 재개, 후반기부터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지난 95년 타율 2할8푼8리와 홈런 22개를 터뜨려 신인왕에 오른 내야수 이동수로 꼴찌를 달리는 팀분위기의 전환을 꾀할 작정이다.
최근 오른쪽 중지부상중이나 2∼3주 뒤면 경기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3년간 타율 2할5푼5리를 기록한 외야수 김종훈은 빠른발이 돋보이는 선수로 롯데의 절실한 잠수함투수 보강차원에서 박석진의 교환상대로 결정됐다.
박석진은 작년까지 프로 2년간 50경기에 출전, 6승2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