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 삼성]윤정환 53일만에 출전 축포
기사입력 1997년 06월 26일 00시 46분
수중전에서 유공의 킥 앤드 러시（치고 달리기） 작전이 삼성의 정교한 기술축구를 압도했다.
유공은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뽑았다.
`아르메니아 용병' 미카엘의 자로 잰듯한 오른쪽 코너킥을 문전앞에 있던 이원식이 머리로 볼의 방향을 살짝 바꿔넣어 골망을 흔든 것.
삼성도 실점만회에 나섰으나 18분 박건하의 슛과 28분 김진우의 슛이 모두 유공 GK 샤샤의 정면으로 가는 불운에 울었다.
삼성은 후반들어 노련한 이기근 이광종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몸싸움이 좋은 세르게이를 전방 깊숙이 포진시켜 기습을 노리던 유공은 27분 추가골을 얻어낸데 이어 32분엔 윤정환이 골퍼레이드를 마감하는 쐐기골을 작렬시켜 `삼성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