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 창-쿠리어 1회전 탈락
기사입력 1997년 06월 25일 14시 07분
마이클 창과 짐 쿠리어 등 미국의 간판 스타들이 97윔블던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세계 2위로 5번 시드인 마이클 창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센터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회전서 토드 우드브리지（호주）를 맞아 3시간55분간의 대접전 끝에 2대3（6-7 5-7 6-3 2-6 6-3 6-8）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 이 대회에서 93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세계 22위 짐 쿠리어도 올해 은퇴할 예정인 미하일 슈티히（독일）에게 0대3（6-7 0-7 5-7 6-7 2-7）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미국의 희망' 피트 샘프러스（세계 1위）는 안정된 스트로크와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일방적인 경기끝에 스웨덴의 미카엘 틸스트롬을 3대0（6-4 6-4 6-2）으로 일축하고 대회 4번째 패권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한편 97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대파란을 연출했던 11번 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잔디코트에 약한 면모를 벗지 못하고 `20세 신예' 저스틴 지멜스톱（미국）에게 2대3（3-6 4-6 6-4 6-1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안네 크레머（룩셈부르크）를 2대0으로 완파했고, `러시아의 샛별' 안나 쿠르니코바（16）도 미국의 찬다 루빈을 역시 2대0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윔블던（영국）＝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