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 박대통령 딸 낳았다'주장 문일봉씨 패소
기사입력 1997년 06월 25일 14시 07분
지난 91년 `고 박대통령의 딸을 낳았다'는 한 여성지의 기사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배우 출신 문병옥씨（59·예명 문일봉）가 박대통령 추모사업회측과의 소송에서 져 20여평의 땅을 추모사업회측에 넘겨주게 돼 눈길.
서울지법 민사합의 14부는 25일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여사 숭모회' 상임부회장 이순희씨（68·여）가 문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문씨가 92년 `기사내용이 허위이며 속죄하는 뜻으로 서울 중구 순화동 땅 23평을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승소 판결.
재판부는 그러나 "문씨가 실제로 박대통령의 딸을 낳았는지는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
